[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분석팀] 27일 오후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에 벌금 1185억원을 구형

데이터앤리서치는 다음소프트 소셜메트릭스 서비스를 통해 이모저모를 살펴봄

1> 버즈량 2만을 넘긴 순간들

다음소프트 소셜메트릭스 서비스 최근 3개월(2017/11/27~2018/02/27) 추이를 봤을 때 버즈량(온라인 언급횟수. 이 서비스의 경우 트위터, 블로그,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의 언급량 합산)이 2만을 넘는 몇 개의 국면이 존재함



2017년 12월 15~16일 : 직전인 12월 14일 최순실씨가 징역 25년 등의 1심 구형을 받음. 이후 버즈량이 급상승하여 15일(21,018회)과 16일(23,907회)에 2만을 넘어감

2017년 12월 28~29일 :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이면합의를 숨겼다는 위안부 TF 결과가 발표된 날이 12월 28일. 버즈량이 급상승하여 28일엔 30,629회로 3만을 넘겨 지난 석달 간 최대치를 찍음. 29일에도 22,375회로 2만 이상을 유지함

2018년 1월 4일 :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 죄 관련해서 추가기소를 한 날. 국정원 특활비 수수건 36억 5천만원을 추가하여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흘러감. 버즈량 22,700회를 기록

2018년 2월 5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 판결에서 징역 2년6개월 및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날. 이 부회장의 판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설왕설래가 있는 가운데 버즈량 24,236회 기록

이후 버즈량이 2만을 넘는 국면은 지금까지 없었음. 검찰 구형 이후 버즈량 2만, 더 나아가 3만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됨

2> 긍부정 감성어 추이

같은 기간 ‘박근혜’란 키워드에 대한 연관어 중 긍부정 감성 추이로 봤을 때 부정이 58.5%, 긍정이 19.2%인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부정 감성어 순위에 ‘국정농단’, ‘범죄’, ‘혐의’, ‘불법’ 등이 상위 키워드인 반면, 긍정 감성어엔 ‘적극적’. ‘옳다’, ‘지지하다’, ‘잘한다’ 등이 상위 키워드였음. 긍정 감성어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박 전 대통령 탄핵이나 탄핵 촉구 촛불시위에 관한 기술이 많은 것으로 보임

따라서 적어도 웹여론에서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치평가는 압도적으로 한쪽으로 쏠려 있다고 판단될 수 있음

3> ‘박근혜’와 ‘XXX’ 사이

같은 기간 키워드 ‘박근혜’와 몇몇 연관어 맵을 구성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음

‘박근혜’와 ‘최순실’의 연관어 맵에서 연관어들은 두 사람 사이에 촘촘히 자리함. 연관어 그림을 10개로 제한했을 때엔 연관어가 거의 다 두 사람 사이에 자리함. ‘박근혜’의 연관어 6위가 ‘최순실’, ‘최순실’의 연관어 1위가 ‘박근혜’였음



‘박근혜’와 ‘이재용’의 연관어 맵은 좀 더 느슨함. 두 사람 사이에 ‘대통령’, ‘최순실’, ‘국민’, ‘언론’과 같은 연관어가 자리했지만 나머지는 사방으로 퍼짐. ‘박근혜’의 연관어 26위가 ‘이재용’, ‘이재용’의 연관어 15위가 ‘박근혜’였음



‘박근혜’와 ‘이명박’의 연관어 맵이 가장 촘촘했다. 최순실 때와 마찬가지로 연관어 그림 10개의 거의 대부분이 두 사람 사이에 자리함. ‘박근혜’의 연관어 2위가 ‘이명박’, ‘이명박’의 연관어 2위도 ‘박근혜’였음. 두 사람의 연관어 1위가 공통적으로 ‘대통령’이란 점도 시사하는 바가 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