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환경 불확실성이 2년째 이어지면서 재계에 고객 중심 경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지난 한해동안 '고객경영'에 대한 관심도(=정보량)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객경영 관심도 순위에서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
7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주요 증권사 10곳을 임의 선정해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증권사명과 '고객' 또는 '손님'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증권사는 지난해 '고객' 키워드 포스팅 수 순으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SK증권 등이다.
참고로 빅데이터 집계 시 '고객(손님)'와 '증권사' 사이에 키워드간 글자수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조사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고객 관심도 포스팅 수 2만21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10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2만건대를 넘었다.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 해외주식/해외ETF 럭키박스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은 "보너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미래에셋증권에서 인수한 미국 자산운용사의 주 투자 종목이 원격진료 업종의 주식을 한주 받았다"고 기뻐하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같은달 티스토리에는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해외ETF 거래 감사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의 당첨후기가 올라왔다. 고객은 "맥북 프로와 아이폰 프로 13, 에어팟 3세대를 경품으로 받았다"며 "제세공과금도 미래에셋증권에서 지불해줘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KB증권'이 1만9,23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KB증권에서 진행한 채권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지난해 12월 해당 이벤트의 쿠폰을 받아 놓고 사용하려면 투자자성향등록을 해야한다고 하여 미루다가 휴장에 시간내서 성향등록을 했다는 글을 네이버카페에 게재했다. 그는 "쿠폰을 통해 1만107원의 채권 중 1만원은 쿠폰으로 샀다"며 자신의 돈 107원이 얼마가 되어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고 올렸다.
'삼성증권'이 1만2,130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한 고객은 삼성증권에서 진행한 퀴즈댓글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글을 슈퍼투데이 커뮤니티에 올렸다. 고객은 "이벤트를 응모한 것도 까먹고 있었는데 문자로 기프티콘이 왔다"며 "아메리카노 한잔의 당첨이 너무 달콤하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이 1만2,037건으로 4위를, 한국투자증권이 8,918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각종 관심도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되는 편이지만 고객경영 관심도에선 7,514건으로 6위에 그쳤다.
이어 대신증권(4,272건), 신한투자증권(3,963건), 하나증권(2,210건), SK증권(1,866건) 순으로 '고객' 키워드 정보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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