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2분기 국내 LCC 관심도 1위 비행…진에어·에어부산 순
2023-08-18 08:48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제주항공이 올 2분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8곳 가운데 가장 높은 온라인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에어, 에어부산 순으로 분석됐다.

1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LCC업계의 2분기 관심도(정보량 =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 2분기 운항했던 LCC로 한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 등이다.

지난 5월 20일 경영 악화로 전 노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은 제외했으며, 하이에어는 LCC가 아닌 소형항공사(Regional Carrier)에 해당되므로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제주국제공항에 기반을 둔 제주항공이 올 2분기 6만 8,287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국내 LCC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지난 6월 진행된 ‘제주항공 6월 찜특가’ 관련 포스팅이 여럿 포착됐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임박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대거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네이버 베트남여행 관련 카페의 ‘토록**’라는 유저는 ‘제주항공 찜~특가’라는 제하의 글에서 “내일부터 제주항공 특가 뜬다 해서 기대 중”이라는 심정을 표출했다. 네이버블로그의 ‘빅토**’이라는 유저도 ‘제주항공 6월 찜특가 얼리버드 Event (~6/27)’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업로드하며 특가 이벤트 소개글을 상세히 전했다.

최근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집중하는 제주항공의 행보도 게시됐다.

지난 5월 모네타, 38커뮤니케이션 등 다수 온라인 채널에는 제주항공이 대우건설과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양사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엔화 저평가’에 맞춰 제주항공을 이용해 일본 여행을 떠난다는 글도 포착됐다. 인스타그램의 ‘star***’라는 유저는 일본 후쿠오카행 제주항공 티켓 사진과 함께 “우리 식구 첫 해외 여행, 재미나게 놀다오자~”라는 인증글을 덧붙였다.

한진그룹 계열의 LCC 진에어는 2분기 4만 4,012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제주항공과는 2만 4,275건의 정보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 5월 ‘보니******’라는 네이버블로거는 ‘태국 방콕 항공권 진에어 부산 방콕 직항 기내식 좌석 후기’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진에어 직항 태국 방콕 항공권 가격도 좋았고, 시간대도 괜찮아서 이번에는 진에어 부산 방콕 직항 노선을 이용했다”며 “미리 신청한 기내식까지 너무 만족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같은달 씽크풀, 모네타 등에는 진에어를 향한 각 증권사의 분석이 공유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주요 LCC 3사 중 이익 규모 및 수익성 1위 차지. 높은 운임 책정과 더불어 대형기 활용한 유연한 수요 대응 효과로 판단한다”며 진에어 주식 매수 권유와 함께 목표가 2만 3,000원을, 한국투자증권도 “비수기 계절성을 감안하면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나 해외여행 호황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2만 2,000원을 제시했다.

김해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두고 있는 에어부산이 3만 2,443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랭크됐다.

지난 5월 네이버카페 ‘네일동’의 한 유저는 ‘에어부산 이용해 보신 분’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에어부산의 지연 빈도수를 문의했다. 이 글에는 “여태 4~5번 이용한 동안 지연은 없었어요!”, “금-일 여행이었는데 지연없었어요!”, “후쿠오카 갈 때 한번 정비불량?으로 몇시간 지연된적있는데 식권 주고 보상금도 받았었어요ㅎ”라는 다양한 답글이 달렸다. 전반적으로 정시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4위 티웨이항공은 2만 6,665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네이버 승무원 관련 카페의 ‘스카이*****’라는 유저는 ‘티웨이항공, 글로벌고객만족도 LCC 부문 9년 연속 1위’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기사에는 티웨이항공이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조사에서 9년 연속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운송서비스부문 1위에 선정됐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국내 LCC 최초로 국토부 항공훈련기관(ATO) 인증을 받은 항공훈련센터 시설에서 안전 역량 강화에 힘쓴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에어부산과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서울은 1만 7,099건의 정보량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는 6위 에어프레미아의 2분기 정보량은 1만 812건으로 나타났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26일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7,856건의 정보량으로 7위를 차지했다.

청주국제공항이 허브공항인 에어로케이는 2,963건의 포스팅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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