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올 2분기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촌치킨, bhc 순으로 분석됐다.
2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주요 11개 치킨 브랜드의 2분기 관심도(정보량 =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BBQ ▲교촌치킨 ▲bhc ▲굽네치킨 ▲지코바치킨 ▲푸라닭치킨 ▲노랑통닭 ▲네네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자담치킨 ▲페리카나 등이다.
직접적인 치킨 영업과 관련이 없는 등업·가입인사, 지역명(대전·영천 교촌동, 경주 교촌마을 등), 출석체크, 삼겹살 등 바비큐파티 관련어, 토스후불을 비롯해 도배성 키워드는 모두 제외어로 설정, 공통 적용했다.
분석 결과, BBQ는 올 2분기 7만 4,420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2분기 치킨업계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BBQ 관련 포스팅 분석 결과,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을 비롯한 메뉴 후기 글이 온라인상 다수 채널에서 포착됐다.
지난 6월 TISTORY의 ‘떡집**’이라는 유저는 “비비큐 bbq 치킨 추천 3가지”라는 제하의 글에서 ▲황금올리브치킨 ▲핫황금올리브치킨 크리스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BBQ 메뉴 BEST 3로 선정했다. 이 메뉴들과 더불어 BBQ 신메뉴인 ‘갈리시오소’ 소개를 덧붙이기도 했다. 5월 인스타그램의 ‘mo_man***’라는 유저도 황금올리브 치킨 블랙페퍼 사진을 인증하면서 “요즘 후추 맛에 빠진 나에게 넘나 취향저격이잖아”라는 소감을 남겼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BBQ의 기부 행보도 포착됐다.인스타그램 ‘advent****’, 네이버블로그 등 여러 채널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BBQ의 개발연구(R&D)센터이자 교육시설인 '치킨대학'이 경기도 이천·화성·성남 지역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에게 치킨 300여 마리를 기부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BBQ의 미국 무인매장 관련 포스팅이나 창업에 앞서 조언을 구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지난 5월 네이버 무인점포 관련 카페의 한 유저는 “BBQ가 미국에 완전무인화 치킨매장 오픈했네요”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BBQ가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에 미국 첫 번째 ‘완전 무인화’ 치킨 매장을 오픈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무인관련 시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이제 한국에서도 곧 이런 매장들 많아 지겠네요. 배달비도 비싸지고 무인 테이크아웃”이라는 동의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BBQ 배달전문가능?”이라는 제목의 글이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재됐다. 글쓴이는 5,500가구 아파트 주민 상대로 평수 9평의 배달 중심 매장을 창업한다며 조언을 구했으나 “아파트상권은 아무래도 홀에서 맥주마시는 아줌씨들 매출이 장난 아닐걸요”, “비추요. 홀이 있어야 술매출로 돈버는 겁니다요”라며 홀 매장 창업을 권하는 답글이 주를 이뤘다.
교촌치킨은 2분기 6만 8,981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BBQ와는 5,439건의 차이를 보였다.
주로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허니콤보’에 대해 ‘가격’이라는 키워드가 동반된 포스팅이 다수 게시됐다.
지난 6월 블라인드의 한 유저는 “돈 많이 벌어서 교촌 고민없이 주문하고 싶다”라는 제목과 함께 “허니콤보 먹고 싶은데 2.3만원 너무 비싸다”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같은달 트위터의 'alp***'라는 유저는 "가격대비 교촌치킨 진짜 퀄리티 좋고, 교촌 허니콤보 주문해서 먹어보면 진심 가성비 좋다고 느낄 수 밖에 없음"이라며 상반된 내용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교촌이 치마카세(치킨+오마카세)를 표방하며 첫 시도한 플래그십스토어 '교촌필방'에 대한 반응도 다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TISTORY의 '비스***'이라는 유저는 교촌필방 방문 후기를 업로드하면서 "교촌치킨은 현재까지도 붓을 이용해 소스를 바르고 있으며, 치킨에 맛을 더 입히는 그 과정에 착안해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가 만들어졌다"며 오픈 배경을 소개했다. 이 유저는 이와 함께 가게 내부 분위기와 메뉴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bhc가 3만 8,045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랭크됐다.
지난 6월 뽐뿌 자유게시판의 한 유저는 “요즘 bhc가 민심 좋을 수 밖에 없네요 가격이 쌈”이라는 제목과 함께 “방금 요기요에서 뿌링클 콤보+치즈볼 시켰는데 배달비 포함 2.2밖에 안나오더라고요”라며 “bhc는 보면 3천원은 그냥 상시할인으로 깔고 가고 거기에 추가로 2~3천원 할인 할 떄도 많아서, 5~6천원 할인할 떄 시키면 다른 치킨집들보다 훨씬 저렴하네요”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이 글에는 “다른 치킨보다 저렴해요. 맛쵸킹도 1만 8,000원이고, 다른치킨들은 가격이 올라서 양념치킨이 1민 9,000원이더라구요”, “3천+더모아+요기패스+포장하면 확실히 저렴해요”라는 맞장구성 답글이 달렸다.
유튜브에는 bhc 치킨을 활용한 먹방 영상이 다수 업로드됐다.
지난 6월 9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삼대장’ 채널에는 ‘bhc 뿌링클 전 메뉴 챌린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콘텐츠에서는 삼대장이 뿌링클치킨, 뿌링감자, 뿌링소떡, 치즈볼, 핫도그, 멘보샤, 치즈스틱, 감자튀김, 뿌링클핫, 콜팝 등 bhc 전 메뉴 먹방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4위 굽네치킨은 3만 472건의 정보량을 나타냈으며, 5위 지코바치킨은 1만 6,15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푸라닭 치킨의 올 2분기 정보량은 1만 2,980건으로 조사됐으며 노랑통닭은 1만 2,461건의 정보량으로 7위를 차지했다. 푸라닭 치킨과의 정보량 격차는 519건에 불과했다.
8위 이후 각 치킨 브랜드의 2분기 정보량은 1만 건 미만이었다.
네네치킨이 2분기 8,630건을 기록했으며, 호식이두마리치킨은 7,992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