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이종균 기자 두나무의 업비트가 지난 3분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5개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과 코인원이 뒤를 이으며 업계 빅3체제를 굳건히 지켰다.
3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이다.
두나무의 업비트는 분석 결과 지난 3분기 총 11만9,931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5개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업비트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도 데이터앤리서치가 실시한 가상자산거래소 관심도 조사에서 1위를 지킨데 이어 이번 3분기 조사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분석 기간 업비트 관련 개인 작성자들의 포스팅을 살펴본 결과 지난 8월 업비트의 '앱 업데이트'에 대해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의 한 유저는 "업비트 투자손익 업데이트 했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업비트 앱의 해당 화면 캡처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그는 "21년도 진짜 꿀이었는데, 다시봐도 돈좀 더 넣었을걸..."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으며 이를 본 다른 커뮤니티 회원이 "어디에서 볼 수 있는건가요?"라고 묻자 "업데이트 하고 메뉴-실험실에서 볼 수 있어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업비트 실험실 기능 재밌는거 추가됐습니다. 확인해보세요"라는 제목의 포스팅도 포착됐다. 이 작성자 역시 자신의 투자손익 화면을 함께 공유하며 "기간별 손익이 나오네요. 다행히 다 익절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빗썸이 분석 기간 5만6,932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바이프로스트 쌀먹하러 가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여기에서 '쌀먹'이라는 말은 흔히 게임 유저들이 사용하는 은어로, "게임 아이템을 팔아 쌀을 먹는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빗썸에 있는 바이프로스트재단에서 하는 Click-to-Earn인데 광고 마지막으로 보변 바프 주는 건데 상금 규모 좀 되는거 같음"이라며 "지금 한 500만원 되네 계속 올라가는중 ㅎㅎ 관심있음 쌀먹 해봐"라고 다른 회원들에게 빗썸 이벤트 정보를 공유했다.
또 같은 달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요새는 업비트보다 빗썸이네 거래대금봐"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업비트와 빗썸의 각각 애플리케이션 내 '거래소' 카테고리 화면을 캡처 후 공유했다. 이 작성자는 두 이미지를 비교하면서 "중앙값이 빗썸이 더 큼"이라고 말했고 이를 본 다른 커뮤니티 회원은 "도토리키재기라 한창 거래량 터질때를 봐야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3분기 가상자산거래소 분석에서 코인원은 2만4,462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땡글'의 한 유저는 "오늘 코인원에서 갑자기 입금 알림 문자가 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작성자는 "오늘 마플허에서 코인원으로 이더 2.4개 전량 들어왔네요" 라며 "거의 체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코인원 알림 문자에 놀라서 봤더니 입금 문자네요"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를 본 다른 회원이 "트레블룰을 피해서 입금이 다이렉트로 됬다는것도 안믿기는데 마풀허에서 과연.. 준게 맞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글 작성자는 "저 주로 업비트 이용하는데요. 그당시(작년에) 업비트는 등록안된 주소에서는 100만원 이상 입금 제한 한다고 해서 코인원으로 신청했었어요"라고 설명하며 "다른 피해 보신분들도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빗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1만3,367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4위를 기록했다.
고팍스의 지난 3분기 온라인 정보량은 6,217건으로 유일하게 네 자릿수 정보량으로 관심도 5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3분기 업계 정보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관심도도 함께 높아진다면 한국 프리미엄 확대로 초과 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