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이종균 기자 올 3분기 인터넷뱅크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글의 긍정률과 부정률을 알려주는 호감도도 카카오뱅크가 가장 좋았다.
1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3개 인터넷뱅크의 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은행은 3분기 정보량 순으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이다.
분석 결과 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 16만2,974건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개드립의 한 유저는 정기예금이나 적금 어느걸로 하냐는 글을 올렸다. 자신은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넣고 연 2%, 매일 이자 받기 하면서 이제 천만원 정도 모았는데 더 좋은데 있냐고 물었다. 이에 다른 유저는 적금은 카뱅 26주 7% 적금 굴리기를 추천했으며, 청년희망적금에 세이프박스를 추천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같은 달 모네타에는 카카오뱅크에서 30여종의 혜택 좋은 신용카드를 한 눈에 비교·발급받을 수 있는 모집대행 플랫폼 '혜택 좋은 신용카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기사가 공유됐다.이 카드는 연회비 5000원에 선착순 10만명에게 한정 발급되며, 신규 고객에게 가입 첫회 연회비를 100% 돌려준다.
같은 달 뽐뿌에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뱅크 인증서' 서비스를 알뜰폰 개통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생체인증 등으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올 3분기 4만4,680건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 9월 한 커뮤니티에는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기간에 따라 차등 인상한다는 정보가 공유됐다. 특히, 12개월 이상 2년 미만은 연 3.8%에서 0.2% 오른 연 4.0%로 올랐다.
같은 달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케이뱅크에서 생활비를 넣어만 두고 써도 매달 높은 이자를 지원하는 생활 통장을 출시했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매달 이자를 지원한다고 하니 최대한 빨리 개설해서 이용하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또, 통장 개설시 1만원의 생활쿠폰을 100% 지급한다고 혜택을 꼭 챙기라며 추천했다.
토스뱅크가 올 3분기 3만9,460건을 기록, 3위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클리앙의 한 유저는 주거래 은행을 토스로 바꾸고 있다며 마이너스 통장 대환대출을 알아보니 토스에서 타 인터넷뱅크에서 받은 마이너스통장보다 낮은 금리가 가능해 신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토스가 연동된 계좌, 카드사 자료 등 소비리포트를 잘 보여주는 것 같고 쓰기 편해서 좋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가 긍정률 50.32% 부정률 13.51% 순호감도 36.81%로 2위에 랭크됐다.
토스뱅크가 긍정률 45.77% 부정률 13.19% 순호감도 32.58%로 나타나며 3위에 올랐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못한다, 실패, 짜증' 등의 부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내 기업을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최근 대형 시중은행의 디지털 비대면 업무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인터넷뱅크 3사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