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치킨 브랜드 가운데 BBQ치킨이 ‘맛있다’라는 포스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bhc치킨과 굽네치킨이 뒤를 이었다.

29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11곳의 맛 평가에 관해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맛있다’라는 키워드 분석을 통해, 유저들은 어느 치킨 브랜드를 가장 맛있다고 여기고 있는지 포스팅 총수 및 비중을 살펴봤다.

조사 대상은 국내 치킨 브랜드 중 임의 선정했다. 정보량에 따라 △BBQ치킨 △bhc치킨 △굽네치킨 △교촌치킨 △지코바치킨 △푸라닭치킨 △노랑통닭 △네네치킨 △멕시카나 △페리카나 △자담치킨 등이다.

분석 결과 BBQ치킨이 전체 21만 394건 포스팅 중 ‘맛있다’라고 적은 게시물이 6만 3,823건으로 집계됐다. BBQ치킨은 전체 정보량 1위와 ‘맛있다’ 정보량 1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12월 네이버블로그 ‘파피*’ 계정에는 ‘BBQ 황금올리브 반반’에 대해 “양념은 달달 꾸덕하니 맛있고, 후라이드는 황올, 말이 더 필요합니까. 바삭 촉촉하다”라는 소감이 게시됐다.

10월 디시인사이드 재테크갤러리의 한 유저는 “BBQ 양념치킨 바뀐 것 소름 돋게 맛있다”라며 “먹고 나서 30분 만에 다시 생각나는 맛은 오랜만이네. 다른곳과 비교도 안 됨”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6월 에펨코리아의 ‘솔샤**’라는 유저는 BBQ 착착갈릭 치킨에 대해 “마늘향 제대로 나는 치킨이다. 맛있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비싼 가격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bhc치킨은 전체 13만 3,520건 가운데 ‘맛있다’라고 언급한 포스팅 수는 3만 5,216건으로 나타났다. ‘맛있다’ 키워드가 들어간 게시물 수만 본다면, BBQ와의 격차는 2만 8,607건이었다.

12월 인스타그램 ‘rla****’ 계정에는 “bhc 맛쵸킹 치킨 너무 맛있어서 연말 가족들과 2번이나 시켜 먹었다”면서 “양념 맛이 대박이라 밥 생각, 술 생각이 절로 난다”는 글이 게시됐다.

9월 블라인드의 한 유저는 ‘bhc 마법클 후기’라는 제하의 글에서 “단짠바삭 한입 베어 물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라며 “저 튀김옷이 진짜 맛있는데 양도 진짜 많아요”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굽네치킨의 경우 총 10만 8,000건의 포스팅 중 ‘맛있다’라는 게시글이 3만 4,808건으로 확인됐다.

12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굽네 ‘양념히어로’에 대해 “고추바사삭은 밥이랑 먹기 애매해서 양념히어로를 먹어봤다”며 “매우 맛있어서 놀랐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특히 ‘볼케이노’와의 맛 비교를 묻는 댓글에 “볼케이노의 ‘입안 뜨거워서 맛 잘 안느껴지는 그 느낌’과 달리 양념히어로는 달달하고 맛있다”는 개인 의견을 내놓았다.

8월 TISTORY ‘힘들****’ 계정에는 굽네치킨 ‘폭립’에 대해 “고기 잡내 전혀 없이 아주 맛있는 폭립”이라며 “적당히 부드럽고 쫄깃하다”는 후기가 게시됐다. 이와 함께 “양념이 충분했고 살짝 매콤한 정도로 맵지 않고 개운하다”라는 평이 부연됐다.

교촌치킨은 같은 기간 총 정보량 9만 4,365건 중 맛있다 키워드 포스팅 수는 2만 7,548건으로 4위에 자리했다.

이어 ‘맛있다’라는 키워드의 게시물 순은 △지코바치킨 2만 4,415건 △푸라닭치킨 2만 783건 △노랑통닭 1만 3,511건 △네네치킨 9,545건 △자담치킨 8,999건 △멕시카나 8,087건 △페리카나 8,079건으로 조사됐다.

이종균 데이터앤리서치 연구원 dnr@datan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