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무 갖기' 기부 나선 현대백화점, ESG경영 관심도 톱…롯데·신세계백화점 순
2024-05-30 07:39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국내 6개 백화점 중 'ESG 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뒤를 이었다.

3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주요 백화점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백화점은 정보량 순으로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NC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등이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분석에서 총 620건의 키워드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조사 백화점 중 ESG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서울시가 운영 및 관리하는 공원 10곳에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와 함께 소비자와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무 심기 캠페인을 위해 1억 5000만원을 후원했다.

현대백화점의 후원으로 진행된 나무 심기 캠페인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진행된 '서울마이트리-내 나무 갖기' 기부 프로젝트로, 참여 고객들이 직접 선택한 나무의 절반 가격을 지불하면 나머지 절반을 현대백화점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38커뮤니케이션', 네이버 카페 등에서 공유됐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 울산점 친환경봉사단은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와 공영주차장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이 분석 기간 355건의 ESG경영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2위에 랭크됐다.

지난 2월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 사은행사장에서 보랭 가방 반납 부스를 운영, 보랭 가방을 반납한 고객에게 엘포인트를 지급하며 명절 ESG 활동에 나섰다.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은 명절 선물세트에 포함된 보랭 가방의 대부분이 일회성 폐기물로 버려지는 데 착안해 기획된 활동으로, 롯데백화점은 회수한 보랭 가방을 하반기 다양한 굿즈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으며 해당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공유됐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영감'과 '포용'을 주제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리조이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 여성 명사 강연'의 수익금을 전액 취약계층 여성 지원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분기 ESG 경영 게시물수는 46건으로 집계되며 3위를 기록했다. 빅3 중 유일한 두자릿수 정보량이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고 착한 소비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본점과 강남점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색, 모양, 크기 등 외형적 기준이 백화점 검수 규격에 맞지 않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과 채소를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신세계의 '농산물 구하기 프로젝트'로,

신세계는 언프리티 프레시를 자사의 대표 농가·물가 안정 지원 활동으로 육성한다는 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NC백화점이 26건의 관련 포스팅 수로 4위를 차지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이 24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1월부터 석달간 AK플라자의 조사 키워드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19건으로 두자릿 수를 지켰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포함된 6개 백화점의 전체 1분기 ESG 정보량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결과, 60%이상 증가했다"며 "현대백화점 역시 60% 이상 증가하면서 2년째 1분기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종균 데이터앤리서치 연구원 dnr@datan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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