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국내 6개 백화점 중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뒤를 이은 가운데 백화점업계가 빅데이터상으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실물 경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갤러리아백화점 △NC백화점 등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1분기 27만3,767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이번 분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유저는 "2023년 백화점 매출순위"라는 제목으로, "2023 마감 백화점별 매출 순위" 수치가 담긴 이미지를 게시하며 "현대판교, 더현대서울이 2023년 가장 급성장했네요"라고 말했다.
또 3월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의 한 회원은 "현대백화점 판교서 아이 생일파티 아이템 득템"이라는 제목으로 "곧 있으면 아이 생일파티도 해야 하는데 현백 판교 갔다가 득템했네요"라며 "현백 5층에 있으니 혹시 가실분들 가보셔요" 자신이 방문한 현대백화점 내 파티용품 매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분석 기간 26만5,127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2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을지로 롯백 인테리어 아기자기하고 이쁘긴 함"이라는 제목과 함께 "외국인들이 엄청 많던데.. 매출 엄청 높구나"라고 말했다.
같은 채널에서 2월에는 "롯백 샘플 센스 좋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작성자는 "헤로드 주문한거 왔는데 샘플로 안그래도 비교해보고 싶었던 레이튼 그린리 와서 굿굿"이라며 "시향하러 안가도 돼서 너무 좋구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21만5,465건의 정보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강남 신세계 스위트코너 갔다왔음"이라는 제목으로 "오늘부터 전국에서 유명한 가게들 와서 팝업하던데 디저트 좋아해서 가보니까 천국이더라"라며 신세계백화점에서 진행한 행사 정보를 공유했다.
AK플라자는 지난 1월부터 석달간 2만9,991건의 포스팅 수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갤러리아 백화점이 2만8,378건의 정보량으로 5위에 랭크됐다.
NC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온라인 포스팅 수는 2만3,687건으로 관심도 6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백화점업계 전체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온라인 시장 급성장과 고물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업계가 적어도 빅데이터상으론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