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국내 6개 백화점 중 'ESG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뒤를 이었다.
2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주요 백화점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ESG경영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백화점은 정보량 순으로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NC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업체 이름’ + ‘ESG’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분석에서 총 690건의 ESG경영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현대백화점그룹은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참여정원' 조성 사업에 1억원을 후원했다. '참여정원'은 청주시가 기업, 단체와 연계해 도심 속 정원을 조성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달한 후원금은 사단법인 생명의숲을 통해 참여정원 조성에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와 '미래세대 ESG 실천 교육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하 강남 인강)'에 '그린프렌즈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그린프렌즈 교육 프로그램'에는 종이 영수증 제로화 정책,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활동과 연계한 환경 교육 콘텐츠가 포함됐다.
같은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가구 기업 지누스는 자사 매트리스 및 가구 제품에 2세대 압축 포장 패키지 '뉴원더박스'를 적용, 기존 포장 박스보다 부피를 최대 60% 줄여 ESG경영 강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이 분석 기간 447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롯데백화점은 지구의 날을 맞아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슈퍼 해피 플래닛'을 개최했다. 올해 42주년을 맞이한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는 전국 16개 권역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환경부, 환경재단이 1979년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이다.
이어 6월 롯데백화점은 ESG 캠페인 '리조이스'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음악 무대를 꿈꾸는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29건의 관련 정보량으로 3위에 랭크됐다.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은 자녀 입양을 원하는 직원이 휴직을 할 수 있는 '입양 휴직'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입양 절차를 밟고 있는 임직원이 법원의 공식 입양 허가 전 아이 돌봄을 희망하면 6개월간 휴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AK플라자는 10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로 4위를 기록했으며 NC백화점이 5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부터 석달간 갤러리아백화점의 ESG 경영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2건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6개 백화점의 2분기 ESG경영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3% 늘어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