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2분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6개 이커머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외 이커머스 업계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이커머스만을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G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이다. 티몬, 위메프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알리' 키워드로 검색했는데 이로 인해 집계되는 다수의 관련 없는 포스팅(가비지)을 제외하기 위해 '알리바바', '알리페이', '알리기', '알리며' 등의 여러 키워드를 제외어로 설정 후 검색했다.
쿠팡은 이번 분석에서 총 76만1095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355건 대비 25만740건, 49.1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한 유저는 "이런 것도 로켓배송해?...쿠팡의 성장에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언론 뉴스를 공유했다. 해당 뉴스에 따르면 쿠팡이 물티슈, 기저귀 등 공산품과 신선식품을 넘어 에어컨 설치와 같은 가전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쿠팡 오늘 주문한거 방금 왔다 개꿀ㅎㅎ"라는 제목으로, "오늘 오전에 주문했는데 빨리 왔네 가끔 이렇게 엄청 빨리 오던데 좋다 좋아"라며 만족스러운 후기가 나타났다.
또 다른 유저는 "쿠팡 인기 많은 이유 알겠음"이라는 제목으로 "와우멤버십 한달 무료 체험 중인데, 체크카드로 결제 후 이미 배송중인 상태에서 단순변심으로 취소하니 바로 처리돼서 환불 돈 들어오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분석 기간 총 54만4433건의 포스팅 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3643건에 비해 26만790건, 91.94% 늘어나며 2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알리 정말 최고야"라는 제목으로, "폰거치대 1800원, 후미등 2700원, 7일 내 무료배송"이라며 추천했다.
또다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CJ대한통운, 알리익스프레스와 1년 더 주계약 연장"이라는 제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되기도 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물류 자회사 챠이냐오를 통해 CJ대한통운과 국내 택배 위탁을 위한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3위를 차지한 G마켓은 11만8515건의 정보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608건에 비해 1907건, 1.64% 증가했다.
커뮤니티 뽐뿌의 한 작성자는 "G마켓 할인쿠폰 좋아졌네요"라는 제목으로, "최고 5천원 할인 금액조건도 없네요"라며 G마켓을 추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11번가는 10만4409건으로 지난해 동기 10만1851건 대비 2558건으로 2.51% 늘어났으며, 옥션이 6만43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399건에 대비 2905건, 4.73% 증가하며 5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인터파크의 온라인 정보량은 3만93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48건 대비 4046건, 9.33% 감소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6개 이커머스의 2분기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08% 늘어난 가운데, 쿠팡이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고 전했다.